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안녕의 꽃이 피기는 필까

석정헌2020.05.27 10:39조회 수 37댓글 0

    • 글자 크기

   

    안녕의 꽃이 피기는 필까


                   석정헌


밤사이 후덥지근한 날씨

뒤척인 이부자리

식은땀에 젖어 축축하고

젖은 잠을 내거니 

그나마 새벽이다

예고된 일기

기어이 비가 내리고

멀리서 간간이 들리는 천둥소리

웅 커린 몸 더욱 옹송거리고

거룩한 경배처럼 엎드린 어둠은

밤새운 탕진에도

드문 드문한 그리움 함께 어지럽고

머리속은 갈피 잡지 못해 우왕좌왕하고

많은 갈래의 세상은

아직도 어수선하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09 잠을 청한다2 2017.09.16 44
708 검은 가슴 2015.06.09 44
707 아픈 사랑 2022.12.28 43
706 마지막 길8 2022.10.04 43
705 똥 친 막대 신세5 2022.01.15 43
704 7 월을 다시 맞은 어느 늙은이3 2021.07.01 43
703 부끄런운 삶1 2020.07.31 43
702 저무는 길2 2020.03.30 43
701 석유와 코로나19 2020.03.26 43
700 으악 F 111° 2019.08.14 43
699 계절은 어김없이2 2018.01.27 43
698 커피 그 악마의 향2 2018.01.09 43
697 아내5 2017.06.27 43
696 잃어버린 얼굴1 2015.12.05 43
695 어둠 2015.07.06 43
694 오월 2015.05.30 43
693 어린 창녀 2015.02.28 43
692 봄은 오고 있는데 2023.01.26 42
691 참빗3 2020.10.06 42
690 전등사 2020.09.19 42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