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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때늦은 사랑

석정헌2019.02.09 11:19조회 수 4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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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늦은 사랑


              석정헌 


어둠이 팔짱을 낀 채

아름다운 소음들이 

문을 벌컥 열어젖힌다


틈 사이 찬바람 커텐을 흔들고

하얀 겨울은 

몽상가의 상처를 떠올린다


끈적하게 엉겨 붙는 쓸쓸함

매혹을 훔치려다 헛디딘 마음

햇살에 찔린 눈은

눈물이 필 때까지

별처럼 하늘로 하늘로 퍼지고

아득한 사랑은

계절의 마지막 그늘에 숨어

가쁜 숨을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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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 같은 병 작은 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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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사랑에도 때가 있나요? 늦으면 어떻고 빠르면 어떤가요. 사랑을 느끼는 그 순간이 그 때가 아닐런지요.

    휴우, 댓글을 차별없이 달다보니 성수형이 마지막이네요. 

  • 석정헌글쓴이
    2019.2.12 06:01 댓글추천 0비추천 0

    숨이 가쁨니다

    ㅋㅋㅋ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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