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일상

석정헌2023.02.08 15:12조회 수 30댓글 0

    • 글자 크기

 

 

        일상

 

            석정헌

 

물기 품은 하늘은 낮게 엎드리고

말문막힌 찬공기는

마른가지 뒤로 숨어버렸고

태양은

빈도시락 가방을 들고  나선

머리 위를 지나

뒤통수에서 날름거리다

붉은 노을되어

멀리 빌딩의 창을 물들이고

거리를 달리는 자동차의 소음은

멀어지는 짐승의 울음소리되어

귀청을 어지럽히고

삶을 향해 당긴 방아쇠는

하루를 끝낸 긴장을 관통하고

폭발한 가슴 휘청이는 다리

허한 배 맥빠진 몸

돌아서 문을 잠근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9 가을 도시의 가에서 2015.08.28 60
48 가을 그리고 후회2 2019.09.26 37
47 가을 2016.10.03 28
46 가야겠다 2015.07.17 32
45 가슴을 친다 2022.09.02 28
44 가슴 저미는 그리움1 2021.02.18 35
43 가슴 닿지 않는 포웅 2019.03.16 24
42 가뭄 2015.06.26 202
41 가는구나 2015.08.19 11
40 가는구나 2015.05.12 16
39 가는 세월 낸들 어찌하랴 2021.03.15 25
38 가는 세월 2015.02.21 10
37 가는 세월 2015.06.09 16
36 ㅋㅋㅋ1 2021.11.06 32
35 ×× 하고있네 2022.12.14 63
34 Tybee Island2 2015.12.26 117
33 Tie 2015.05.12 10
32 Tallulah Falls2 2018.11.05 49
31 Poison lvy1 2016.08.26 50
30 October Fastival 2 2017.10.16 4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