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눈물로 쓴 시

석정헌2016.01.25 15:37조회 수 30댓글 0

    • 글자 크기

       

      눈물로 쓴 시


            석정헌


안개처럼 아련하게 눈이 내리든날

고독에 젖어 찾아간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그리운 찻집

브랜디향 짙은 뜨거운 차한잔

벌떡거리는 가슴 진정 시키고

멍하니 내다본 회색 창밖

무심한 눈빛과 마주친

아스라한 그리움 

고독은 더욱 짙어지고

눈발속에서 어른거리는

흙 한줌으로 남기고 떠난 여인

그 향기는 아직도 남아 코끝을 맴돌고

뜨거운 심장의 고동 소리는

예전과 다름 없는데

그대 머물던 자리 덩그러니 비워 있고

그리움은 창밖 호수 위로

날리는 눈발처럼 점점 멀어져

안타까움과 그리움에 오열을 토하고

눈물로 시를 쓰지만 잡을 수 없는 그대

식어 가는 가슴에 깊이 묻어 두기로 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49 은빛 억새 그리고 사랑 2016.10.06 31
548 행복한 동행 2016.12.04 31
547 마음 2016.12.31 31
546 마야달력1 2017.03.25 31
545 봄은 왔건만 2017.03.29 31
544 아직도 2017.06.29 31
543 별리 2017.08.02 31
542 설날 2018.02.16 31
541 담배 2018.08.03 31
540 생의 일부를 허비하다 2018.11.23 31
539 석양을 등지고 2019.04.04 31
538 향수 2019.06.20 31
537 해바라기 4 2019.08.28 31
536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2022.11.05 31
535 낮은 곳으로 2015.02.14 32
534 다시 오려나 2015.02.17 32
533 잃어버린 이름 2015.02.23 32
532 눈물 2015.03.12 32
531 인생 2015.03.23 32
530 호접란 2015.03.23 32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