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해가
석정헌
해 저무는 추운날
이제 마지막 열차는
멀리서 기적소리로 들리고
온갖 잡동사니 휘날리는 플랫폼
아직도 고민하고 방황하는 세월의 끝
종을 울리는 하느님
슬픔과 아픔 그리고 미움까지
종소리에 실어 보내고
아픈 목소리 들리는 곳으로 귀 기울이고
기쁨과 사랑만으로
기적 소리함께 다가올 열차를 기다리며
흩으진 잡동사니 긁어 모은다
멀리서 울리는 종소리는 점점 희미해지는데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529 | 가야겠다 | 2015.07.17 | 33 |
| 528 | 함께 울어줄 세월이라도 | 2015.02.22 | 33 |
| 527 | 큐피트의 화살 | 2015.02.21 | 33 |
| 526 | 황혼 3 | 2015.02.10 | 33 |
| 525 | 물처럼 | 2022.12.25 | 32 |
| 524 | 체념이 천국1 | 2021.09.11 | 32 |
| 523 | 너 잘 견뎌 내고있다 | 2021.01.16 | 32 |
| 522 | 미련인가 그리움인가 | 2020.01.10 | 32 |
| 521 | 가을 바람2 | 2019.09.25 | 32 |
| 520 | 건방진 놈 | 2019.02.06 | 32 |
| 519 | 이별을 향한 가을 | 2017.07.31 | 32 |
| 518 | 거울 | 2017.05.31 | 32 |
| 517 | 사주팔자 | 2017.05.13 | 32 |
| 516 | 부처님과 수박1 | 2017.05.03 | 32 |
| 515 | 망각 속에 다시 목련이 | 2017.02.22 | 32 |
| 514 | 낙엽 떨어지는 길위에서 | 2016.09.29 | 32 |
| 513 | 가을이 오는 시간 | 2016.08.12 | 32 |
| 512 | 바람이었느냐고 | 2016.04.23 | 32 |
| 511 | 기러기 날겠지 | 2015.11.28 | 32 |
| 510 | 추석2 | 2015.09.01 | 32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