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호수

석정헌2015.07.11 04:31조회 수 42댓글 2

    • 글자 크기



    호수


       석정헌


멀리까지 펼쳐진

안개 덮힌 호수

여명 앞에서

겨울은 

아직 거기서 서성이고

타는 모닥불

바닥에 딩구는 빈병

싸늘하게 식은 커피

무심히 흔들리는 담배연기

숲속에 누운 호수는

지금도 찰랑이지만

한줌 재 되어

바람에 섞인 너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풀릴 수 없는 운명처럼

호수는 다시 밝아 온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09 달밤에 개가 짖다 2015.11.05 314
908 고항의 봄 2015.04.09 297
907 남은 것은 2016.01.13 275
906 운무 2015.11.02 270
905 임께서 떠나시네 2016.11.18 256
904 하늘 2016.12.29 254
903 첫눈2 2016.12.02 246
902 눈에 선하다 2016.02.25 241
901 울고 싶다6 2018.07.13 219
900 가뭄 2015.06.26 202
899 바람의 딸 2016.03.09 197
898 추석 2 2015.11.19 197
897 거리의 여인 2015.03.19 196
896 앵두 2016.02.23 194
895 노욕 2016.07.06 192
894 아내7 2016.07.25 187
893 정상 2016.11.02 184
892 그리움 2016.07.03 182
891 들꽃 2015.10.15 181
890 배룡나무 2015.07.18 178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