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탈
석정헌
밖은 벌써 유월염천인데
가슴은 아직도 엄동설한
밀어내고 밀어내도
가슴에 낀 서리 벗을줄 모르고
살갗까지 시려 온다
꼬집어 비틀어도
눈물도 나지 않는 가슴
버린 듯 뒤돌아 보지 않고
가슴에 내린 서리 한으로 보담고
시린 살갗 하늘에 녹여
살에 묻은 차가움 벗겨내고
불꽃 튀던 계절은
차가운 가슴 한켠에 묻고
다시 유월염천의 뜨락으로 내려 선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허탈
석정헌
밖은 벌써 유월염천인데
가슴은 아직도 엄동설한
밀어내고 밀어내도
가슴에 낀 서리 벗을줄 모르고
살갗까지 시려 온다
꼬집어 비틀어도
눈물도 나지 않는 가슴
버린 듯 뒤돌아 보지 않고
가슴에 내린 서리 한으로 보담고
시린 살갗 하늘에 녹여
살에 묻은 차가움 벗겨내고
불꽃 튀던 계절은
차가운 가슴 한켠에 묻고
다시 유월염천의 뜨락으로 내려 선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909 | 달밤에 개가 짖다 | 2015.11.05 | 314 |
908 | 고항의 봄 | 2015.04.09 | 297 |
907 | 남은 것은 | 2016.01.13 | 275 |
906 | 운무 | 2015.11.02 | 270 |
905 | 임께서 떠나시네 | 2016.11.18 | 256 |
904 | 하늘 | 2016.12.29 | 255 |
903 | 첫눈2 | 2016.12.02 | 246 |
902 | 눈에 선하다 | 2016.02.25 | 241 |
901 | 울고 싶다6 | 2018.07.13 | 219 |
900 | 가뭄 | 2015.06.26 | 202 |
899 | 바람의 딸 | 2016.03.09 | 197 |
898 | 추석 2 | 2015.11.19 | 197 |
897 | 거리의 여인 | 2015.03.19 | 197 |
896 | 앵두 | 2016.02.23 | 194 |
895 | 노욕 | 2016.07.06 | 192 |
894 | 아내7 | 2016.07.25 | 187 |
893 | 정상 | 2016.11.02 | 184 |
892 | 그리움 | 2016.07.03 | 182 |
891 | 들꽃 | 2015.10.15 | 181 |
890 | 배룡나무 | 2015.07.18 | 178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