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탈
석정헌
밖은 벌써 유월염천인데
가슴은 아직도 엄동설한
밀어내고 밀어내도
가슴에 낀 서리 벗을줄 모르고
살갗까지 시려 온다
꼬집어 비틀어도
눈물도 나지 않는 가슴
버린 듯 뒤돌아 보지 않고
가슴에 내린 서리 한으로 보담고
시린 살갗 하늘에 녹여
살에 묻은 차가움 벗겨내고
불꽃 튀던 계절은
차가운 가슴 한켠에 묻고
다시 유월염천의 뜨락으로 내려 선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허탈
석정헌
밖은 벌써 유월염천인데
가슴은 아직도 엄동설한
밀어내고 밀어내도
가슴에 낀 서리 벗을줄 모르고
살갗까지 시려 온다
꼬집어 비틀어도
눈물도 나지 않는 가슴
버린 듯 뒤돌아 보지 않고
가슴에 내린 서리 한으로 보담고
시린 살갗 하늘에 녹여
살에 묻은 차가움 벗겨내고
불꽃 튀던 계절은
차가운 가슴 한켠에 묻고
다시 유월염천의 뜨락으로 내려 선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909 | 별리 | 2024.05.19 | 9 |
908 | 인생이란 | 2015.03.05 | 10 |
907 | 먼 추억 | 2015.03.08 | 10 |
906 | 솟아 오른 태양 | 2015.03.08 | 10 |
905 | 나그네 | 2015.03.08 | 10 |
904 | 봄은 왔는데 | 2015.03.08 | 10 |
903 | 희망 2 | 2015.03.19 | 10 |
902 | 잠못 이룬다 | 2015.03.22 | 10 |
901 | 아프다 | 2015.03.22 | 10 |
900 | 배꽃 1 | 2015.03.22 | 10 |
899 | 진달래 | 2015.03.22 | 10 |
898 | 지난해 | 2015.04.09 | 10 |
897 | 담금질 | 2015.04.09 | 10 |
896 | 통곡 | 2015.04.15 | 10 |
895 | 겨울지나 | 2015.04.23 | 10 |
894 | 낚시 1 | 2015.07.06 | 10 |
893 | 그래도 | 2015.09.11 | 10 |
892 | 안타까움 | 2015.09.12 | 10 |
891 | 추석빔 | 2015.09.22 | 10 |
890 | 허무 | 2015.03.12 | 11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