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절규

석정헌2015.04.29 13:38조회 수 12댓글 0

    • 글자 크기



      절규


          석정헌


세상은 무슨 간절한 할 말이라도 있는 듯

새파란 잎들로 물드는데

깊은 계곡 절벽 위에서

절규하는 외마디 이름은

마음에 둔 사랑 때문인지

남에게 상처를 입혀 뉘우쳐도 보았지만

내 마음 어떻게 할 수 없어

다시 무거운 짐을 지웁니다


어두운 사랑에 눈이 멀어

한여인과 맺은 새끼 손가락을 풀기도 했습니다


속임 수로 이룬 것은 어디에도 없지만

사랑이 둘일 수 없다는 엄연한 진리 앞에

이렇게 다시 눈 앞을 흐립니다


가슴에 새겨진 얼룩진 문신 이지만

지울 수 없는 나는

두려움 속의 어떤 아픔이든 감수하고

용서도 바라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힘든 길을 가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69 허탈 2015.06.27 16
768 무상 2015.07.12 16
767 떨어진 꽃잎 2015.08.05 16
766 눈물 흘린다 2015.08.24 16
765 다시 한 잔 2015.09.11 16
764 작은 행복1 2015.09.12 16
763 살기만 하라기에 2015.10.09 16
762 두려움 2015.11.09 16
761 슬픈 도시 2015.11.21 16
760 통증 2015.11.24 16
759 백목련 2015.12.19 16
758 허무한 마음 2016.03.08 16
757 가을의 초상 2023.09.21 16
756 윤슬이 반짝이는 레니아 2024.04.04 16
755 희망 2015.02.23 17
754 흐르는 세월 따라 2015.03.08 17
753 숨은 그리움 2015.03.11 17
752 꿈속에서 2015.03.22 17
751 1972년 10월 2015.04.09 17
750 죽으리라 2015.04.16 17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