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잔인한 4월

석정헌2015.04.04 13:56조회 수 24댓글 0

    • 글자 크기


   잔인한 4월


        석정헌


여명에 섞인 가파른 산길

풀잎에 맺힌 영롱한 구슬은

발길을 어지럽히고

들먹이는 숨찬 가슴

확 트인 평원에

햇빛이 쏟아낸 물감으로

고호가 그렸을까 노란 유채꽃

눈부신 차림 어디에도

가녀린 어깨의 

홀로 떠난 그녀 찾을길 없고

잔영마져 남아 있질 않네

한없는 그리움에

물끄러미 노란꽃 끝만 바라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49 똥 친 막대 신세5 2022.01.15 53
748 이제 어디로 , 가을에 길을 묻다3 2021.10.07 53
747 돌아오지 못할 길1 2021.04.26 53
746 전등사 2020.09.19 53
745 부끄런운 삶1 2020.07.31 53
744 지랄같은 봄3 2020.04.24 53
743 차가운 비1 2019.12.14 53
742 타는 더위2 2019.07.16 53
741 지랄하고 자빠졌네 2019.05.18 53
740 동지와 팥죽3 2018.12.21 53
739 아내의 잔소리2 2018.06.22 53
738 비 오는 날의 파전3 2018.02.07 53
737 그믐달2 2017.09.19 53
736 닭개장2 2016.06.26 53
735 벽조목 2015.09.05 53
734 무제9 2022.01.07 52
733 그리움은 아직도1 2021.03.06 52
732 가을 산에서 2019.11.07 52
731 봄 소풍 2019.04.15 52
730 Tallulah Falls2 2018.11.05 52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