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1004 포

석정헌2015.04.04 12:54조회 수 57댓글 0

    • 글자 크기


   1004 포


       석정헌


매일 매일을 소복 소복 쌓아놓고

바람처럼 타는몸 놓아 버리고

꽃잎 날리는 다음 역에서

하얀달 하늘 가에 걸린 아침을 맞았습니다

오늘 하루 만은 하늘이 무척이나 푸르름니다

1004 포는 하루 종일

구수한 밥냄새에 배가 부르고

한쪽 귀막고 하늘 밑을 서성거리다

집어든 전화기 한귀퉁이가 찌그러 들었네

1004 포는 계속 들립니다

앞마당 벽 가장자리 축 늘어진 수까치깨

찢기운 줄기의 한곳이 허물어져 버렸지만

서서히 세월을 보내면 다시 일어 섭니다

꽃도 사랑도 허가진 배도 문안처럼 찾아온

1004포는

희망찬 푸른 하늘의 시작 입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69 백목련 2015.12.19 16
168 통증 2015.11.24 16
167 슬픈 도시 2015.11.21 16
166 두려움 2015.11.09 16
165 살기만 하라기에 2015.10.09 16
164 보고 싶은 얼굴 2015.09.16 16
163 작은 행복1 2015.09.12 16
162 다시 한 잔 2015.09.11 16
161 눈물 흘린다 2015.08.24 16
160 귀로2 2015.08.11 16
159 떨어진 꽃잎 2015.08.05 16
158 무상 2015.07.12 16
157 허탈 2015.06.27 16
156 가는 세월 2015.06.09 16
155 꿈이었나 2015.05.30 16
154 복숭아 2015.05.14 16
153 이슬 2015.04.30 16
152 분꽃 2015.04.11 16
151 자화상 2 2015.03.26 16
150 보고 싶다 2015.03.22 16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