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술
석정헌
갑자기 닥친 추위
가로에 떨어진 낙엽
비명처럼 어지러이 날리고
지난밤 허공을 가르던 잿빛 구름은
기어이 찬비를 뿌리고
낮술에 이어진 광란의 밤
애무를 구걸하며 지샌 육체
꿈속인양 허무하고
회한에 지친 웅커린 이불속
빰을 타고 내린 축축한 벼갯잇
흐느낌에 미세한 떨림은 여진처럼 겁이나고
창문을 때리는 빗소리
엉거주춤 몸을 일으킨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낮술
석정헌
갑자기 닥친 추위
가로에 떨어진 낙엽
비명처럼 어지러이 날리고
지난밤 허공을 가르던 잿빛 구름은
기어이 찬비를 뿌리고
낮술에 이어진 광란의 밤
애무를 구걸하며 지샌 육체
꿈속인양 허무하고
회한에 지친 웅커린 이불속
빰을 타고 내린 축축한 벼갯잇
흐느낌에 미세한 떨림은 여진처럼 겁이나고
창문을 때리는 빗소리
엉거주춤 몸을 일으킨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69 | 가을의 초상 | 2023.09.21 | 16 |
168 | 허무한 마음 | 2016.03.08 | 16 |
167 | 백목련 | 2015.12.19 | 16 |
166 | 통증 | 2015.11.24 | 16 |
165 | 슬픈 도시 | 2015.11.21 | 16 |
164 | 두려움 | 2015.11.09 | 16 |
163 | 살기만 하라기에 | 2015.10.09 | 16 |
162 | 보고 싶은 얼굴 | 2015.09.16 | 16 |
161 | 다시 한 잔 | 2015.09.11 | 16 |
160 | 눈물 흘린다 | 2015.08.24 | 16 |
159 | 귀로2 | 2015.08.11 | 16 |
158 | 떨어진 꽃잎 | 2015.08.05 | 16 |
157 | 인간 5 | 2015.08.03 | 16 |
156 | 무상 | 2015.07.12 | 16 |
155 | 허탈 | 2015.06.27 | 16 |
154 | 가는 세월 | 2015.06.09 | 16 |
153 | 꿈이었나 | 2015.05.30 | 16 |
152 | 복숭아 | 2015.05.14 | 16 |
151 | 분꽃 | 2015.04.11 | 16 |
150 | 자화상 2 | 2015.03.26 | 1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