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을 바람

석정헌2019.09.25 12:50조회 수 30댓글 2

    • 글자 크기


       가을 바람


            석정헌


영감어린 화가의 붓끝

폭죽처럼 부푸는 색갈은

푸른 매혹을 상상으로 가득 품었고

지난 여름의 붉고 뜨거움은

이별을 내놓기 위해

빛되어 사라지고

눈물로 유혹한

눈부신 흰구름

천갈래 음파로

상실의 허공을 조용히 흔들고

가지끝을 흐르는 바람

종래는 우울의 계절 품고

어두운 그림자되어

숲속에서 어슬렁 거린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89 눈물 흘린다 2015.08.24 15
188 엄마와 포도 2015.08.15 15
187 이제 2015.08.09 15
186 아침 2015.06.20 15
185 꿈속에서 2015.03.22 15
184 가을비에 2015.03.02 15
183 희망 2015.02.23 15
182 윤슬이 반짝이는 레니아 2024.04.04 14
181 눈부실 수가 2016.02.22 14
180 기도 2015.11.19 14
179 매듭 2015.11.12 14
178 낙엽 2015.10.21 14
177 작은 행복 2015.10.09 14
176 고목 2015.10.05 14
175 무서운 2015.08.17 14
174 떨어진 꽃잎 2015.08.05 14
173 불안 2015.07.18 14
172 밀실 2015.07.09 14
171 술을 마시고 2015.05.29 14
170 복숭아 2015.05.14 14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