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차가움에

석정헌2015.03.09 09:46조회 수 17댓글 0

    • 글자 크기


          차가움에


                  석정헌


따듯한 방안은 아랑 곳 없이

창밖의 차가운 바람은

밤 새도록 누구를 향해 속살 거리는지

바람은 세상을 휘젖는다

덩달아 바람에 휩쓸린 슬픈 사랑

곱은 손을 펴고 이렇게 시를 쓴다

인생은 아무렇지도 않게 끝이 닥아 오는데

작은손 내밀고 내가슴 태운

작은 불꽃은 무엇이 였든가

등불 밝혀 어둠을 밀어내고

늪에 빠진 손 잡고

눈물과 위안으로 시대처럼 올 여명 속을

홀로 걸어 가는 사랑의 뒷 모습

환한 빛 속으로 사라 진다

차가운 바람은.아직도 

환한 빛을 겁없이 흔들어 되는데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29 그림자 2015.03.24 14
828 낡은 의자 2015.03.25 14
827 겨울 나그네 2015.04.09 14
826 생명 2015.04.23 14
825 떠나든 날 2015.05.02 14
824 Tie 2015.05.12 14
823 잔인한 4 월 2015.05.12 14
822 허무 1 2015.06.09 14
821 무서운 2015.08.17 14
820 청려장 2015.09.27 14
819 버리지 못한 그리움 2015.10.21 14
818 송년 2015.12.21 14
817 눈부실 수가 2016.02.22 14
816 독립기념일 2023.07.04 14
815 서리내린 공원 2023.12.06 14
814 세월참어이없네 2024.02.15 14
813 고독 2015.03.03 15
812 다시 한잔 2015.03.08 15
811 빛나는 하늘 2015.03.19 15
810 죽순 2015.03.22 1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