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우체부 인기척 없는 방문에 지치고
촬리네 개 뼈만 남은 갈비에 들뜨고
FL라이센스 플레이트 눈부신 캐딜락 준마처럼 골목을 지키고
키샤 아들 버다와이져 캔에 머리박고 졸고
이 모든 것들 함께 보던 드니스가 세상을 등졌다.
강도가 오면 총알보다 빠르게 캐시레지스터를 열어주고
물건들고 도망치는 애들에게는 길을 비켜주고
취객이 오면 쿼러주어 내보내고
이 모든 것들을 함께 견딘 드니스가 세상을 떠났다.
출근길 설레임도 없고
퇴근길 고단함도 없고
종일 술과 담배와 미니 리커와 마리와나만 있는
비정한 거리를 드니스는 아주 떠났다.
나만 홀로 남겨두고
*글쓴이 노트
험한 애틀랜타 웨스트 사이드에서
17년 4개월 생사고락을 함께 한
드니스가 영면했다.
그녀의 관에 바친 꽃, 부조..
다 부질없으나 글로 그녀를 잃은 나에게 마지막 위안을 바친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