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러움
유당/박홍자
서러움으로 북받치는 가슴이 한가득
서글퍼 눈물을 삼킬 수가 없습니다
앞가슴을 쥐어짜며 한없이 울고 울며
창문 밖에 혹여 누구라도 날 위해 함께
내 슬픔을 얘기라도 털어 놓을 수 있다면
그런 갑자기 내게 덩그런히 홀로 천정만
멍하니 그렇게 서글퍼서 울기만 합니다
혼자만 산것이 아니고 늘 함께여서 아주
행복한 지난 날의 그리움으로 온통 더욱
이겨 낼 수 없는 이 외로움의 서글품이
더 없이 나를 슬픔의 깊은 골 속에 어찌
하라는 걸까요? 이 덧없는 고독의 골을
어이 극복 할 수 있겠는가?
흐느껴 울기만 합니다. 나는 외로워서
서글퍼 집니다 온통 눈물이 그칠 줄도
모르고 목 놓아 울고 또울며 이밤이
다 가도록 끝도없이 울고만 합니다
밤은 더욱 나를 괴롭히고 눈물만 넘치는
온밤을 이렇게 끝도 없이 외로워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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