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칸을 오르니
후 후!
열 칸을 오르니
푸 푸!
스무 칸을 오르니
꺽 꺽!
계단을 오를수록
헤아릴수 없었던
니 마음도 보이고,
보여주기 싫었던
내 마음도 실실 샌다.
다리에서 만들어진 고단함이
고관절, 뱃살, 갈비, 목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다가,
바야흐로
편협한 생각을
당황하게 한 듯하다.
약관에
훈련병시절 육체적인 옥죔이
달관이란 날개를 주어,
얼마나 자유롭게
막사 밖을 노닐었던가!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한 칸을 오르니
후 후!
열 칸을 오르니
푸 푸!
스무 칸을 오르니
꺽 꺽!
계단을 오를수록
헤아릴수 없었던
니 마음도 보이고,
보여주기 싫었던
내 마음도 실실 샌다.
다리에서 만들어진 고단함이
고관절, 뱃살, 갈비, 목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다가,
바야흐로
편협한 생각을
당황하게 한 듯하다.
약관에
훈련병시절 육체적인 옥죔이
달관이란 날개를 주어,
얼마나 자유롭게
막사 밖을 노닐었던가!
계단 오르내리기 쯤이야 빠른 템포로 헉헉거려도 수 십번을 반복했는데 이제는 몇 개도 못 밟고 숨을 고르는 ...... 아직 이럴 나이 우리 아니잖아요/// 사실을 부정하고 싶네요.완전 공감//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2 | 미국사는 죄3 | 2017.07.07 | 70 |
81 | 문학과 마술사이6 | 2021.07.08 | 57 |
80 | 문병 | 2018.11.02 | 62 |
79 | 무난한 하루2 | 2018.03.20 | 34 |
78 | 무난한 날2 | 2017.11.14 | 43 |
77 | 무기력한 오후 | 2018.06.23 | 53 |
76 | 면 도4 | 2020.12.21 | 57 |
75 | 메사추세츠9 | 2017.06.12 | 82 |
74 | 멀어져야 보이는 것14 | 2022.02.04 | 86 |
73 | 매실2 | 2018.03.18 | 41 |
72 | 마이클 그리고 마이클3 | 2018.01.25 | 40 |
71 | 떡으로 부터 단상2 | 2017.08.02 | 65 |
70 | 뒷담화1 | 2017.09.18 | 53 |
69 | 뒤로 걷기5 | 2018.05.26 | 79 |
68 | 독방4 | 2018.01.15 | 74 |
67 | 도리 도리 | 2017.03.10 | 42 |
66 | 도넛 반 더즌3 | 2017.09.29 | 44 |
65 | 덩그러니8 | 2022.06.18 | 42 |
64 | 당신이었군요1 | 2015.03.14 | 147 |
63 | 담배2 | 2017.08.25 | 6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