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얗게 단장한 바람이 꼬드겨
버들강아지 개울에 산보왔더니,
작년 봄 만난 듯한 새침한 바람이
눈흘기며 지나간다.
*글쓴이 노트
비온 뒤 햇살과 미풍이 겨드랑이 곁을 스친 것도 아닌데 실없이 입이 벙긋거리는 날이다.
어찌 매일이 심산 수사처럼 신실하겠는가?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뽀얗게 단장한 바람이 꼬드겨
저 한테는 시작 노트가 더 시처럼 마음을 흔드네요.
덕분에 두 개의 시를 잘 감상했습니다.
사방이 막힌듯 답답한 시절.
이곳 온라인에서 나마
작은 호흡을 이어가는 듯해 소중하게 여겨집니다.
다락방의 안네가 이런 심정아니었을까 하는
망상증세도 수용하면서...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22 | 문학과 마술사이6 | 2021.07.08 | 68 |
121 | 미국사는 죄3 | 2017.07.07 | 76 |
120 | 미안해 | 2019.12.23 | 48 |
119 | 미역국16 | 2022.01.23 | 66 |
118 | 바늘1 | 2021.06.10 | 62 |
117 | 반 나르시즘3 | 2020.04.19 | 101 |
116 | 반창고 26 | 2022.06.27 | 97 |
115 | 발자국7 | 2021.02.26 | 79 |
114 | 베가스 유람 혹은 유감5 | 2020.01.24 | 87 |
113 | 별이 빛나는 밤에15 | 2022.01.19 | 77 |
112 | 병상일기 | 2020.01.29 | 43 |
111 | 보라색 셔츠 | 2018.03.30 | 45 |
110 | 봄날에 생각하는 실존1 | 2015.06.26 | 124 |
109 | 봄바람 | 2021.03.05 | 44 |
108 | 봄이 가고 여름 와도6 | 2022.07.07 | 54 |
107 | 봉선화 연정1 | 2017.06.17 | 48 |
106 | 부대찌게2 | 2020.06.16 | 63 |
105 | 불면 | 2018.01.22 | 53 |
104 | 불안한 평화 | 2017.03.04 | 63 |
103 | 불청객 | 2018.01.31 | 4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