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IRMA.
안 신영
태풍이 지나간 숲 속
아름드리 나무가
나무 젓가락 처럼 부러져
토막 토막 나이테 자랑하며 쌓여 있다
도토리 나무 밑에는
설 익은 초록의 도토리들이
소복 소복 쌓여 있고
하늘 높이 메달린 꺽어진 가지들은
언제 떨어질지 모를 위험을 안고
시들어 가고 있다
모두가 태풍 IRMA가
남기고 간 흔적들
그래도 숲은 여전히
그대로 이다.
안신영 - 1974년 도미 - 계간 문예운동 신인상 수상 - 재미 시인협회 회원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태풍 IRMA.
안 신영
태풍이 지나간 숲 속
아름드리 나무가
나무 젓가락 처럼 부러져
토막 토막 나이테 자랑하며 쌓여 있다
도토리 나무 밑에는
설 익은 초록의 도토리들이
소복 소복 쌓여 있고
하늘 높이 메달린 꺽어진 가지들은
언제 떨어질지 모를 위험을 안고
시들어 가고 있다
모두가 태풍 IRMA가
남기고 간 흔적들
그래도 숲은 여전히
그대로 이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28 | 인연.1 | 2018.03.21 | 44 |
27 | 일식 | 2017.09.09 | 39 |
26 | 자연이 참 좋다 | 2017.06.05 | 47 |
25 | 잔디의 향기1 | 2022.09.14 | 21 |
24 | 잡초 | 2015.02.10 | 90 |
23 | 착각2 | 2018.02.28 | 55 |
22 | 추석 | 2015.02.10 | 46 |
21 | 추억의 봄 | 2021.04.09 | 27 |
20 | 출판 기념을 마치고,1 | 2018.12.04 | 44 |
19 | 친구1 | 2019.12.08 | 38 |
18 | 크리스마스 아침 | 2018.12.28 | 41 |
17 | 크리스마스 아침. | 2018.12.28 | 38 |
태풍 IRMA | 2017.10.09 | 37 | |
15 | 하늘 위에 하늘1 | 2019.12.08 | 30 |
14 | 하얀 풀꽃 | 2015.02.13 | 80 |
13 | 한 낮의 휴식2 | 2021.08.03 | 48 |
12 | 한 낮의 꿈2 | 2022.07.04 | 23 |
11 | 해 질녘의 호수 | 2016.08.11 | 54 |
10 | 햇 살 | 2015.05.08 | 53 |
9 | 햇 살. | 2016.02.11 | 59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