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동반자. 다시 맞은 여름

석정헌2024.06.16 09:17조회 수 6댓글 0

    • 글자 크기

    

     동반자. 다시 맞은 여름

 

                  석정헌

 

먼산은

초여름 아지랑이의 홑이불을 감고 누웠고

재잘거리는 새소리

스치기만 해도 푸른 물이 들 것 같은 숲

길은 가파르다

쭈그러진 피부는

아직도 쏟아지는 햇볕에 초조하고

거친 가슴 달래가며

사랑하는 여인함께 지나와

어느새 등성이에 이르러 눈물이 난다

숲은 점점 짙어지고

오감을 깨운 바람함께

서서히 잦아들고 있지만

잡은 손 힘을준다

 

 

    • 글자 크기
고희의 여름 황토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29 그 모양 그 꼴로 살아갈 것이다 2018.03.07 46
628 아직도 이런 꿈을 꾸다니 2018.10.07 36
627 울었다 2019.02.26 39
626 떠나신 어머니 2015.03.05 20
625 겨울지나 2015.04.23 10
624 생명 2015.04.23 14
623 아직도 아른거리는 2015.10.23 24
622 고희의 여름 2017.08.17 23
동반자. 다시 맞은 여름 2024.06.16 6
620 황토 2015.03.05 20
619 오늘 아침도 2015.03.08 17
618 인간 1 2015.05.08 12
617 허탈 2015.06.27 16
616 봄은 오고 있는데 2023.01.26 42
615 마지막 배웅 2016.01.15 29
614 그리운 사랑 2023.07.12 37
613 분재 2015.03.05 14
612 구름 밭 2015.03.08 12
611 인간 2 2015.05.08 8
610 노숙자 2016.07.06 72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