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떠난 사람
석정헌
추억을 가슴에 괴롭게 묻어놓은
티도없이 파란 하늘 야속하게 아름답고
벗은 가지 사이
호수는 잔물결에 일렁이며 눈이 부신데
물결 위에 올라탄 낙엽 하나
소금쟁이처럼 비스듬히 떠 있다
얼음 섞인 파란 액체
테두리를 두른 소금의 마가레타는
짙은 노을의 긴 태양에 반짝이고
타는 모닥불 추억에 젖은 멍한 얼굴
장작 티는 소리에 놀라 든 고개
호수 멀리 넘어가는 태양
부신 눈을 감는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가을을 떠난 사람
석정헌
추억을 가슴에 괴롭게 묻어놓은
티도없이 파란 하늘 야속하게 아름답고
벗은 가지 사이
호수는 잔물결에 일렁이며 눈이 부신데
물결 위에 올라탄 낙엽 하나
소금쟁이처럼 비스듬히 떠 있다
얼음 섞인 파란 액체
테두리를 두른 소금의 마가레타는
짙은 노을의 긴 태양에 반짝이고
타는 모닥불 추억에 젖은 멍한 얼굴
장작 티는 소리에 놀라 든 고개
호수 멀리 넘어가는 태양
부신 눈을 감는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49 | 비오는 날 | 2015.03.19 | 159 |
48 | 아침 풍경 | 2016.07.10 | 162 |
47 | 벌써 봄인가6 | 2017.02.04 | 164 |
46 | 엘비라 마디간2 | 2015.08.26 | 166 |
45 | 우리 엄마들 | 2017.06.22 | 169 |
44 | 별리2 | 2020.01.30 | 169 |
43 | 헷갈리는 꽃들3 | 2020.02.24 | 172 |
42 | 여인 | 2016.10.20 | 173 |
41 | 질량 보존의 법칙 | 2016.06.18 | 177 |
40 | 배룡나무 | 2015.07.18 | 178 |
39 | 들꽃 | 2015.10.15 | 181 |
38 | 그리움 | 2016.07.03 | 182 |
37 | 정상 | 2016.11.02 | 184 |
36 | 아내7 | 2016.07.25 | 187 |
35 | 노욕 | 2016.07.06 | 192 |
34 | 앵두 | 2016.02.23 | 194 |
33 | 거리의 여인 | 2015.03.19 | 197 |
32 | 추석 2 | 2015.11.19 | 197 |
31 | 바람의 딸 | 2016.03.09 | 197 |
30 | 가뭄 | 2015.06.26 | 202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