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을을 두고 간 사람

석정헌2015.11.19 12:45조회 수 27댓글 0

    • 글자 크기


   가을을 두고 간 사람


              석정헌


매끄럽고 그윽한 향기 가진

모과 한 알을 손에 쥐면

황홀한 하늘 가을 햇볕에

사랑의 속삭임 고운 무늬로 내리고

아스라한 모시 속살 담긴

손 닿을 수 없는 혼자만의 인연

바람은

노란 은행잎 가지 끝에

금방 떨어질 듯 머물고

나뭇잎은 살랑되어

온 길을 황금 빛으로 치장하고

안타까움이 꽉찬채로 들어선 그 길

아름답고 고요 하지만

뒷모습에 반짝이는 그리움

아스라한 바람 속에 섞여

따뜻한 귓속 다정한 웃음이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9 2015.03.04 22
68 허수아비 2015.03.04 25
67 2015.03.04 9
66 속죄 2015.03.04 14
65 다시 일어 나야지 2015.03.04 16
64 아직은 2015.03.04 12
63 귀향 2015.03.04 8
62 애니멀 킹덤 2015.03.03 23
61 고독 2015.03.03 15
60 분노 2015.03.03 30
59 가을비에 2015.03.02 22
58 그리움에 2015.03.02 23
57 애처로움에 2015.03.02 30
56 황혼 2015.02.28 96
55 사랑의 메아리 2015.02.28 21
54 그녀 2015.02.28 20
53 엄마와 삼부자 2015.02.28 24
52 야래향 2015.02.28 53
51 지는 2015.02.28 49
50 사랑 2015.02.28 27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