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두려움

석정헌2015.11.09 15:09조회 수 21댓글 0

    • 글자 크기



       두려움 


            석정헌


지치고 어두운 삶

숲속에 내리는 여명에 내민다


지난밤의 천둥 번개 섞인 

거친 하늘에 깊게 적신 가슴이

초라하고 나른한 육신을

더욱 무겁게 내리 누런다

이따금 구슬처럼 반짝이던

이슬 맺힌 두눈을 하늘에 내걸고

코스모스와 떨어져 구르는 낙엽함께

불어오는 바람에 섞어

지난 날을 돌아 보며 고개 들다

반쯤 감긴 두눈 반짝 빛난 햇살에 찔리우고

두려움 가득찬 비에 젖은 가슴

내 손으로 나마 보듭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69 시때문에 행복한 날들 2016.05.09 39
568 어느 짧은 생 2016.04.20 39
567 꽃에 의한 나의 서시 2016.03.17 39
566 짧은 인연 2016.02.02 39
565 마가레타 (Magareta) 2015.03.05 39
564 함께 울어줄 세월이라도 2015.02.22 39
563 큐피트의 화살 2015.02.21 39
562 60년대의 영주동 2022.10.08 38
561 솜 깔린 하늘1 2022.05.31 38
560 작심삼일4 2022.01.03 38
559 ㅋㅋㅋ1 2021.11.06 38
558 서럽다 2021.01.24 38
557 떠나는 계절 2020.12.03 38
556 송편 유감 2019.09.13 38
555 건방진 놈 2019.02.06 38
554 보고 싶은 어머니2 2019.01.24 38
553 나의 시1 2018.11.15 38
552 비 온 뒤의 숲길 2018.09.09 38
551 봄 바람2 2018.02.08 38
550 문 앞에서 길을 잃고2 2017.11.13 38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