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2
석정헌
창밖이 어두워 지는 것을 보니
비먹은 구름이라도
지나는 모양이다
신들의 소리 앞에
초연해 질 수도 있는
세월을 보냈건만
왜 생의 조그만 일에 조차
분노 하는가
흐린눈으로 돌아본 지난날
막히고 부딫쳐온 가련한 삶
흘린 듯 찾아서 여기까지 온길
쓸데없이 세월을 돌아보고
세월에 연연하여
몸에 힘을 주지만
틀진 이몸은 아직도 알몸이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후회 2
석정헌
창밖이 어두워 지는 것을 보니
비먹은 구름이라도
지나는 모양이다
신들의 소리 앞에
초연해 질 수도 있는
세월을 보냈건만
왜 생의 조그만 일에 조차
분노 하는가
흐린눈으로 돌아본 지난날
막히고 부딫쳐온 가련한 삶
흘린 듯 찾아서 여기까지 온길
쓸데없이 세월을 돌아보고
세월에 연연하여
몸에 힘을 주지만
틀진 이몸은 아직도 알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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