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을산

석정헌2015.09.14 09:32조회 수 23댓글 0

    • 글자 크기



        가을산


           석정헌


산열매 익어가는 분주한 가을산

바람 소리 온갖 들꽃 흔들고

계곡을 홀로 나는 나비

몸조차 가볍다


산은 술렁이고

풍요로 가득한 가을산

다람쥐 겨울을 준비 한다


하늘은 드높고 푸른데

높게 나는 고추잠자리

아름다운 가을산은

떠난 사랑이 가물거리고

도둑같이 살며시 찾아온

노년의 애잔함에

가늘게 떨리는 가슴

가을비에 마음 한복판을 적시네


짙은 가을비에 

온몸을 씻어낸 산은

다시 붉게 화장을 시작 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29 일터 2015.04.09 7
928 살다보면 2015.03.19 9
927 비애 2015.04.15 9
926 삶. 이제는 2015.08.10 9
925 믿음 2015.03.05 10
924 먼 추억 2015.03.08 10
923 고향 2015.03.13 10
922 진달래 2015.03.22 10
921 뉘우침 2015.04.10 10
920 인간 2 2015.05.08 10
919 바람 2015.09.14 10
918 추석빔 2015.09.22 10
917 동반자. 다시 맞은 여름 2024.06.16 10
916 봄편지 2015.04.28 11
915 우울한 계절 2015.10.04 11
914 우울 2015.10.06 11
913 귀향 2015.03.04 12
912 인생이란 2015.03.05 12
911 솟아 오른 태양 2015.03.08 12
910 운명 2015.03.12 1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