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
석정헌
엄청난 염천 아래
여름은 녹색으로 짙어지고
첩첩이 둘러쌓인 같잖은 것들
닿으면 구더기 일고
예쁜 꽃도 쓰레기로 달려 간다
한줌 진실은
손에 쥔 모래알처럼
아귀를 빠져 나가고
대낮이 더 무서운 세상은
점점 열을 보탠다
그러나 고개 돌리면
한사발의 시원한 막걸리
곱게 늙는 비결을 귀뜸해 준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벗
석정헌
엄청난 염천 아래
여름은 녹색으로 짙어지고
첩첩이 둘러쌓인 같잖은 것들
닿으면 구더기 일고
예쁜 꽃도 쓰레기로 달려 간다
한줌 진실은
손에 쥔 모래알처럼
아귀를 빠져 나가고
대낮이 더 무서운 세상은
점점 열을 보탠다
그러나 고개 돌리면
한사발의 시원한 막걸리
곱게 늙는 비결을 귀뜸해 준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49 | 그림자 | 2015.03.24 | 21 |
748 | 여인을 그리며 | 2015.04.07 | 21 |
747 | 1972년 10월 | 2015.04.09 | 21 |
746 | 사랑의 불씨 | 2015.05.12 | 21 |
745 | 아직도 이루지 못한꿈 | 2015.05.16 | 21 |
744 | 신의 섭리 | 2015.06.01 | 21 |
743 | 아침 | 2015.06.20 | 21 |
742 | 떨어진 꽃잎 | 2015.08.05 | 21 |
741 | 하늘이시여1 | 2015.10.19 | 21 |
740 | 아직도 | 2015.10.28 | 21 |
739 | 두려움 | 2015.11.09 | 21 |
738 | 시린 가슴 | 2015.11.13 | 21 |
737 | 살아 간다는 것은 | 2015.11.20 | 21 |
736 | 통증 | 2015.11.24 | 21 |
735 | 필경은 | 2015.11.25 | 21 |
734 | 하하하 | 2015.12.11 | 21 |
733 | 다시 한해가 | 2015.12.16 | 21 |
732 | 삶이라는 것 | 2024.02.03 | 21 |
731 | 신의 유예 | 2015.02.28 | 22 |
730 | 첫사랑 | 2015.03.05 | 22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