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잔
석정헌
음산한 겨울
눈이 내린다
길가에 버려진 빈잔
무엇으로 채워져 있었는지
누가 버렸는지
왜 한쪽 귀퉁이는 떨어져 나갔는지
남아 있는 꽃무늬는 아직도 선명 한데
하늘로 향한 바닥
하얀 눈이 소복히 쌓인다
눈 그친 하늘
잠깐 비췬 붉은노을에
빈잔 한번 반짝이고
어둠에 묻히고 만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빈잔
석정헌
음산한 겨울
눈이 내린다
길가에 버려진 빈잔
무엇으로 채워져 있었는지
누가 버렸는지
왜 한쪽 귀퉁이는 떨어져 나갔는지
남아 있는 꽃무늬는 아직도 선명 한데
하늘로 향한 바닥
하얀 눈이 소복히 쌓인다
눈 그친 하늘
잠깐 비췬 붉은노을에
빈잔 한번 반짝이고
어둠에 묻히고 만다
어째 그 빈잔이
경제권도 없고
가족들로부터 홀대받는
노인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딴에는 왕년에는 잘 나갔습니다
선배님두고 한얘기 아님
오해마삼 ㅎ ㅎ
ㅋㅋㅋㅎㅎㅎ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49 | 서리 | 2016.01.12 | 26 |
648 | 무제 | 2016.03.17 | 26 |
647 | 허약한 사랑의 도시 | 2016.05.25 | 26 |
646 | 고희의 여름 | 2017.08.17 | 26 |
645 | 벌써 고희1 | 2017.08.18 | 26 |
644 | 추석 3 | 2017.10.04 | 26 |
643 | 꽃 피는 봄이 | 2019.03.18 | 26 |
642 | 낮술 | 2019.11.16 | 26 |
641 | Lake Lanier | 2023.10.26 | 26 |
640 | 계절의 여왕 | 2024.03.17 | 26 |
639 | 구원 | 2015.02.17 | 27 |
638 | 모래 | 2015.02.28 | 27 |
637 | 황토 | 2015.03.05 | 27 |
636 | 청상 | 2015.03.20 | 27 |
635 | 포인세티아 | 2015.03.23 | 27 |
634 | 짧은 꿈2 | 2015.07.13 | 27 |
633 | 이방인 | 2015.07.15 | 27 |
632 | 나는 무엇인가 | 2015.07.26 | 27 |
631 | 오르가즘2 | 2015.09.14 | 27 |
630 | 신의 가장 멋진 선물2 | 2015.10.08 | 2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