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권명오
두 달 전
오이 모종 세개
화분에 옮겨 심어
아침 저녘 찾아
물 주고 거름 주고
보살펴 어루 만져
무럭 무럭 자라
노랑 꽃 피고 지고
쑥 쑥 자란 오이
신선한 식탁의 꽃
어쩌다 며칠 사이
누렇게 병 들었나
세월이 그리 했나
너 보기 힘들어
우리의 짧은 인연
마냥 서글퍼라.
권명오 - 칼럼니스트, 수필가, 시인 - 애틀랜타 한국학교 이사장, 애틀랜타 연극협회 초대회장 역임 - 권명오 칼럼집 (Q형 1,2집) 발간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미주한인의 날 자랑스런 한인상, 국제문화예술상, 외교통상부 장관상, 신문예 수필 신인상 수상 |
인연
권명오
두 달 전
오이 모종 세개
화분에 옮겨 심어
아침 저녘 찾아
물 주고 거름 주고
보살펴 어루 만져
무럭 무럭 자라
노랑 꽃 피고 지고
쑥 쑥 자란 오이
신선한 식탁의 꽃
어쩌다 며칠 사이
누렇게 병 들었나
세월이 그리 했나
너 보기 힘들어
우리의 짧은 인연
마냥 서글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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