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원죄

keyjohn2018.07.27 15:23조회 수 42댓글 1

    • 글자 크기

나뭇가지가 난리통 군인들 사지처럼

여기 저기 널부러져 있고,

일피트 높이에 당당히 서있던

제라늄 화분도 비운의 여인처럼 버려져 있다.


천둥 번개가 지나간 아침이다.


마치 곤하게 자고 있는 나를 대신해 처벌을 받은 듯해

맘 저편에 미안한 마음이 모락거리는 걸 보면

'원죄'는 분명히 있는 모양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42 우회2 2017.04.06 53
141 수치1 2017.04.12 53
140 시름의 크기2 2017.09.27 53
139 가을에게 2020.09.21 53
138 바늘1 2021.06.10 53
137 3월 10일 11시 CNN "Park out" 2017.03.10 54
136 고국여행 1 (해후)1 2017.11.07 54
135 혀가 만드는 세상 2018.03.26 54
134 Hotlanta1 2018.06.21 54
133 생일1 2018.08.31 54
132 사평역에서 (곽재구)2 2019.12.12 54
131 애틀란타 연가3 2019.12.29 54
130 일상의 늪에서 안주하는 당신에게3 2020.02.03 54
129 춘풍시샘2 2020.03.11 54
128 불행이 줄지어 와도 2017.01.06 55
127 정답은 없다5 2017.05.04 55
126 그래도 긍정적으로2 2020.03.29 55
125 부대찌게2 2020.06.16 55
124 Dear Jim2 2017.06.15 56
123 뒷담화1 2017.09.18 5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