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름
박경리
보름 전야
불끄고 잠자리에 들다가
환한 창문
보름달을 느꼈다.
대보름 아침
연탄을 갈면서
닭 모이를 주면서
손주네 집에서는 오곡밥을
먹었을까
자멱질하듯
시시로 떠오르는 생각
차 타면 몇십분에 가는 곳
멀고도 멀어라
글을 쓰다가
말라 빠진 날고구마 깨물며
슬프지 않는 것이 이상했다.
대보름
박경리
보름 전야
불끄고 잠자리에 들다가
환한 창문
보름달을 느꼈다.
대보름 아침
연탄을 갈면서
닭 모이를 주면서
손주네 집에서는 오곡밥을
먹었을까
자멱질하듯
시시로 떠오르는 생각
차 타면 몇십분에 가는 곳
멀고도 멀어라
글을 쓰다가
말라 빠진 날고구마 깨물며
슬프지 않는 것이 이상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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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 띄어쓰기 원칙9 | 배형준 | 2018.01.22 | 8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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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 딱 두 가지만 걱정해라 | 이한기 | 2024.03.02 | 37 |
229 | 뒤집어 보면 | 이한기 | 2024.01.26 | 31 |
228 | 두번은 없다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 송원 | 2024.02.04 |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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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 도서출판 문학공원, 김영수 시인의 ‘탐라의 하늘을 올려다보면’ 펴내 | 관리자 | 2024.01.29 |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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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 더 깊이 사랑하여라 - J. Gaolt- | 관리자 | 2023.12.04 | 12 |
217 | 더 깊이 사랑하여라 - J 갈로- | 관리자 | 2024.02.21 | 32 |
216 | 댈라스 빛내리 교회에 가서 11시 예배를 보았습니다 | 관리자 | 2024.03.18 | 4 |
215 | 대학 시절 - 기 형도- | 관리자 | 2024.01.02 | 8 |
214 | 대장부(大丈夫) | 이한기 | 2023.10.25 | 62 |
213 | 대부(大夫)(2) | 이한기 | 2023.12.04 | 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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