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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동행

아이얼굴2016.08.27 22:25조회 수 77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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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온 몸이 다 탈 것같은

한 낮의 햇빛

피할 수 없어

그냥 그대로 내버려둔다.

 

무거운 머리 위에

하얀 김 오르고

따갑도록 찔러오는 빛 화살

 

쓰러져 버릴듯하여도,

이 삶의 한 곳에서

여전히 살아간다.

 

그대의 사랑이 있어

어제가 아쉽지 않고,

 

그대와 함께 있어

내일이 두렵지 않아,

 

여전히 연약할지라도

그대와 어울리는 오늘을

감사하며 살고 싶다.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 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고린도후서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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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秋)락(樂) 풍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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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아이얼굴글쓴이
    2019.6.3 22:04 댓글추천 0비추천 0

          

          동  행 


                     조동안


    온 몸이 다 탈 것같은

    한 낮의 햇빛

    피할 수 없어

    그대로 내버려둔다.

     

    무거운 머리 위

    하얀 김 오르고

    따갑도록 찔러오는 빛 화살

     

    쓰러져 버릴듯해도,

    삶의 한 곳에서

    삭이며 살아간다.

     

    그대의 사랑으로

    어제가 아쉽지 않고,

     

    그대와 함께하니

    내일이 두렵지 않아,

     

    여전히 연약할지라도

    그대와 어우르는 오늘

    감사하며 살고 싶다.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 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고린도후서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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