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설국

keyjohn2017.12.13 20:43조회 수 43댓글 0

    • 글자 크기

금색으로 맵시낸 잔디도,

아직 먼길을 떠나지 못한 낙엽도,

사철 검은 턱시도차림의 아스팔트 까지

하얀 옷으로 갈아 입었다.


잠시

먹는 걱정도

입는 걱정도

사람 걱정도 쉬어 간다.


소년 때처럼

세상사 잊고

강아지 처럼 뛰놀던 시절은 없어졌고

이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 버린걸까?


쌓이는 눈을 보며

출근길 걱정에

장사 걱정,

시집간  
딸걱정까지 덤으로 하는

심사가 얄밉고 아쉽기만 하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42 우회2 2017.04.06 53
141 수치1 2017.04.12 53
140 시름의 크기2 2017.09.27 53
139 가을에게 2020.09.21 53
138 바늘1 2021.06.10 53
137 불행이 줄지어 와도 2017.01.06 54
136 3월 10일 11시 CNN "Park out" 2017.03.10 54
135 고국여행 1 (해후)1 2017.11.07 54
134 혀가 만드는 세상 2018.03.26 54
133 Hotlanta1 2018.06.21 54
132 생일1 2018.08.31 54
131 사평역에서 (곽재구)2 2019.12.12 54
130 애틀란타 연가3 2019.12.29 54
129 일상의 늪에서 안주하는 당신에게3 2020.02.03 54
128 춘풍시샘2 2020.03.11 54
127 불안한 평화 2017.03.04 55
126 정답은 없다5 2017.05.04 55
125 절식 2018.03.31 55
124 그래도 긍정적으로2 2020.03.29 55
123 부대찌게2 2020.06.16 5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