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을의 초상

석정헌2023.09.21 12:34조회 수 20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가을의 초상

 

           석정헌

 

눈빛마다 불이 붙는 가을

나도 한때는 저리 붉어

온도가 조금만 올라도

눈부라렸는데

숨가쁘게 열어젖힌 가슴에는

때이른 살얼음

조그만 바람에도 힘없이 흔들려

차가운 그림자 은근슬쩍 비켜서며

떨리는 흰머리 외면하지만

숨겨둔 근골마져 드러난 뼈

결따라 흘러내리는 세월에

골골마다 쓰라릴뿐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29 일터 2015.04.09 7
928 믿음 2015.03.05 9
927 살다보면 2015.03.19 9
926 비애 2015.04.15 9
925 삶. 이제는 2015.08.10 9
924 바람 2015.09.14 9
923 갈대소리 2015.10.09 9
922 동반자. 다시 맞은 여름 2024.06.16 9
921 먼 추억 2015.03.08 10
920 고향 2015.03.13 10
919 진달래 2015.03.22 10
918 뉘우침 2015.04.10 10
917 봄편지 2015.04.28 10
916 인간 2 2015.05.08 10
915 추석빔 2015.09.22 10
914 우울 2015.10.06 10
913 귀향 2015.03.04 11
912 솟아 오른 태양 2015.03.08 11
911 운명 2015.03.12 11
910 인연 2015.05.08 1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