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싶은 가을
석정헌
창문에 흰 이마를 대고 잠시 머문 달빛
그 빛 뒤에 자그마한 그림자를 읽는다
눈빛마다 불이 붙은 붉은 가을
나물처럼 조물조물 버무린 삶
젖은 얼굴로 너무 멀리와버린 걸까
그리움 어디두고 굳어가는
생과 생 사이 아직도 멀다
나를 지나간 모든 것들에
어떻게 지내는지 안부를 묻고 싶다
그래서 가을이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묻고 싶은 가을
석정헌
창문에 흰 이마를 대고 잠시 머문 달빛
그 빛 뒤에 자그마한 그림자를 읽는다
눈빛마다 불이 붙은 붉은 가을
나물처럼 조물조물 버무린 삶
젖은 얼굴로 너무 멀리와버린 걸까
그리움 어디두고 굳어가는
생과 생 사이 아직도 멀다
나를 지나간 모든 것들에
어떻게 지내는지 안부를 묻고 싶다
그래서 가을이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429 | 분노의 이별 | 2017.07.19 | 42 |
428 | 분노 | 2015.03.03 | 34 |
427 | 분노1 | 2022.07.19 | 49 |
426 | 분노 | 2015.03.12 | 34 |
425 | 분꽃 | 2015.04.11 | 23 |
424 | 부탁 그리고 거절 | 2019.02.07 | 27 |
423 | 부처님과 수박1 | 2017.05.03 | 36 |
422 | 부석사 | 2015.10.07 | 23 |
421 | 부끄런운 삶1 | 2020.07.31 | 53 |
420 | 봄편지 | 2015.04.28 | 10 |
419 | 봄이라지만 이제 | 2019.04.16 | 34 |
418 | 봄은 왔는데 | 2015.03.08 | 13 |
417 | 봄은 왔건만 | 2016.02.13 | 28 |
416 | 봄은 왔건만 | 2017.03.29 | 31 |
415 | 봄은 오고 있는데 | 2023.01.26 | 45 |
414 | 봄은 다시 오겠지7 | 2022.01.20 | 48 |
413 | 봄비 | 2015.03.23 | 16 |
412 | 봄맞이 | 2018.02.22 | 34 |
411 | 봄 향기2 | 2017.03.13 | 110 |
410 | 봄 소풍 | 2019.04.15 | 52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