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석정헌2022.11.05 09:25조회 수 31댓글 0

    • 글자 크기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석정헌

 

닫힌 문을 민 만나고픈 열망에

큰소리

튕겨져 나온 대답

이제 나의 기억을 모두지우라는 말

귓가를 맴돌고

돌아선 뒷모습 허무하게 보낼순 없어

애원하는 육체는 허청 거린다

 

그늘 짙은 무성한 잎은 가로를 휩쓸고

실연의 출구 찾아 헤매던 어지러운 머리

잊지못하는 안타까움

무덤덤한 세월의 나이테는 촘촘해오고

싱거운 간 앞에 쓴 입맛

무책임한 허공에 시린 조각달

잊어줄게 새하얗게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89 살고 싶다 2015.04.09 13
888 인간 1 2015.05.08 13
887 바람 2015.06.01 13
886 하늘 2015.07.06 13
885 인간 6 2015.08.03 13
884 그래도 2015.09.11 13
883 2015.09.12 13
882 이별 2015.09.12 13
881 나는2 2015.09.14 13
880 허탈 2 2015.10.19 13
879 탈출 2015.10.30 13
878 윤회 2015.11.19 13
877 허무한 여정 2015.02.23 14
876 어머니 그 아들 2015.03.05 14
875 나그네 2015.03.08 14
874 잠못 이룬다 2015.03.22 14
873 아프다 2015.03.22 14
872 배꽃이 진다 2015.04.07 14
871 기원 2015.07.17 14
870 파란하늘 2015.09.28 1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