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뭄

석정헌2015.06.26 05:15조회 수 202댓글 0

    • 글자 크기



       가뭄


          석정헌


녹음 우거진 이파리끝

서성이던 그리움은

아픔에 젖어 잠못 이루고

잔다는 시늉 조차 힘들어

이리저리 뒤척이다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

반가움에 벌떡 일어나

밖을 보니 님이 오시네

가슴까지 적시는 슬픈 소나기

쉽게 슬플래도 슬퍼질 수 없어

뜨락에 쓸쓸히 서서

쏟아지는 비를 멍하니 바라보며

비에 젖은 그리움

꽃잎 보다 붉은 숨긴 상처

온몸을 적신 소나기에

함께 흘려 보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89 눈빛, 이제는 2016.08.30 47
688 양귀비1 2016.05.14 47
687 석가탑 2015.10.10 47
686 구름 흐르다 2015.02.23 47
685 순리1 2015.02.16 47
684 그리움7 2022.09.28 46
683 2월1 2020.02.02 46
682 가을 그리고 후회2 2019.09.26 46
681 잠을 청한다2 2017.09.16 46
680 6월말2 2017.06.19 46
679 짧은 노루꼬리를 원망하다2 2017.04.04 46
678 나의 조국 2016.10.12 46
677 어린 창녀 2015.02.28 46
676 봄은 오고 있는데 2023.01.26 45
675 가을을 남기고 떠난 그대 2018.09.21 45
674 빈잔4 2018.01.26 45
673 커피 그 악마의 향2 2018.01.09 45
672 통곡 2 2017.11.14 45
671 낙엽 함께 떠난 님 2017.09.20 45
670 그렇다 희한하다 2016.02.18 45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