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산소망

아이얼굴2015.04.15 21:52조회 수 67댓글 0

  • 1
    • 글자 크기

산소망

 

 

                          조동안

 

 

길어지는 삶의 고통

피하고 싶었다.

이른 봄 피었던

화려한 목련처럼

짧은 순간으로

그 모습은 사라져 버렸나

보이는 현실에 묻은

지저분한 삶의 산물은

이기심과 의심,

분노와 시기들

다가 오는 질시의 손짓에

지긋한 감은 눈으로

세상을 피해 돌아가고 싶은 마음

 

 

어느날인가 내게 다가 왔던

사랑의 손길에

여전히 삶의 고통이 길어도

즐기고 싶다.

이른 봄 피고 진

짧은 삶의 목련이라도

찬겨울에 힘든 나날 견디어

빈 가지에 가득한

사랑의 향연

산소망의 현실은

죽음마저 두렵지 않은

믿음에 삶에 이르리니

내가 시작 할 것은 용서요

그리고

해야 할 것이 사랑이리라.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 함이라.

(베드로전서 17)


산소망.jpg



  • 1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8 가족여행6 2017.09.03 88
27 눈 폭풍1 2019.01.30 88
26 시계바늘4 2021.07.17 88
25 여름이 가기전에4 2020.08.26 89
24 노인2 2020.02.24 93
23 2017.07.20 94
22 도담삼봉과 석문 2015.03.16 97
21 이름5 2022.02.24 100
20 감포에서 경주까지 2015.03.16 101
19 자가당착1 2017.07.20 102
18 천동동굴과 소백산 2015.03.16 103
17 마지막 포옹8 2020.08.16 104
16 대박-쪽박 2017.08.12 107
15 아들과 함께 한 여행-백운계곡과 춘천 2015.03.16 109
14 화이팅! 애틀란타 문학회2 2017.08.15 110
13 2019년 애틀랜타 한인회 신년 하례 축시 2019.01.31 110
12 아버지학교 2017.09.11 111
11 아내의 생일1 2017.09.11 111
10 동행 2015.04.13 113
9 단양역과 舍人岩1 2015.03.16 144
이전 1 ... 3 4 5 6 7 8 9다음
첨부 (1)
산소망.jpg
425.6KB / Download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