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가본 길
유당/박홍자
까만 밤도 아닌데 오리무중에
진 흙 같은 혼미가 덥쳐 온다
한 치도 두치도 내밀 수 없는
꿈꾸는 날개를 노출 하기에는
망설여 지는 가슴뿐
그래서 울어야 하는데 부축 해
줄 이 없는 안 가본 길섶에
용기내어 서성이는 조바심
바라 보지만 말고 나에게 손을
활짝 펴 봐요 미소 곁 드린 가슴으로
말 이 예요
함께 기도의 마음으로 향한 그곳에
당신이 있어 좋은 그 길에
나와 당신 함께 안 가본 그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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