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 말
유당/박홍자
굵은 소나무에 기대어
너와 너스레를
늘어 놓으려 했는데
아니
붉은 노을이 내그림자를
삼키려 하는구나
그 외로운 높은 하늘의
초승달 인듯 하였더니
그믐 밤을 이겨 내는
희끄무레한 구름 속 달은
벌써 보이지가 않는구나.
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
머릿 말
유당/박홍자
굵은 소나무에 기대어
너와 너스레를
늘어 놓으려 했는데
아니
붉은 노을이 내그림자를
삼키려 하는구나
그 외로운 높은 하늘의
초승달 인듯 하였더니
그믐 밤을 이겨 내는
희끄무레한 구름 속 달은
벌써 보이지가 않는구나.
오늘 못 만난 달은
내일이면 또 만날 수 있으려니
너무 낙심 마시길...
사람같지 않고
자연은 진득 하잖아요.ㅎㅎ
사랑 하는 기정이 후배야 !
건강하고 항상 행복 하세요.
홍자 누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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