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산모롱이

Jackie2016.09.14 00:24조회 수 44댓글 0

    • 글자 크기

           산모롱이

       

           글/유당


양볼에 빨간 단풍이 온산을 덮을 수 밖에

그냥 흘러가는 우연히 그곳에서 한마음 되었으니

저쪽이든 이쪽이든 괘념치 않으니까

끈 이어진 고리의 매듭을

산모롱이가 증언할 테니까요

길어도 짧아도 모롱이가 본대로 이니

드디어 우리

모롱이의 경이로운 인연을 선택했으니

꼼짝도 어쩌지도

깍지 낀 손을 놓칠 수 없는 것은

석양을 지키며 밤을 얘기했으니까요

그해 가을

귀뚜라미 이명이 늘 울려 주었으니

이 밤도 자장가 된 이명을 들으며 잠들려해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15 소 철1 2016.08.13 48
114 더불어 사는 사회 2016.09.12 48
113 그냥 그렇게 2016.12.12 48
112 서러움 2017.12.21 48
111 함께2 2021.11.23 48
110 SPanish Moss1 2016.04.02 49
109 웃기는 이메일 2016.06.21 49
108 내 사람아! 2016.08.03 49
107 세대차이 2016.09.16 49
106 베개2 2016.10.25 49
105 2017.07.12 49
104 바늘과 실 2016.09.14 50
103 치통2 2017.04.20 50
102 솔 향(1) 2015.09.23 51
101 이제3 2016.09.10 51
100 모자람의 의미4 2022.04.10 51
99 떼어준정 2016.09.16 52
98 하얀 소복을 입고3 2017.03.15 52
97 구속에서 벗어나3 2020.12.20 52
96 독 사진 2021.01.05 5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