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Jackie2016.09.16 15:17조회 수 37댓글 0

    • 글자 크기

                 달


                   글/유당


아득한 생사를 가늠 할 줄도

모르는 멍청한 입 벌림을

즐기려는 것인가

싸늘히 높은 곳에서

어쩌자고 뒷 그림자 까지를

보여 주려 하는 거냐

눈물을 감출 수 없어

싸한 하늘에서

웃는 척 하는 거냐 우는 거냐

비웃는 것도 못하고

그렇다고 크게 야유도 못하면서

무얼 그리 몽땅

들어내 놓고 있는 거냐

가면 오고 오면 가는 것이

바람이고 구름이라

너 없이도 잘도 갈 텐데

왜 허망하니 비추는 것만 하는 거냐

허한 그리움이 있어

구석구석을 찾고 다니느라

밤 가는 줄 모르는 거냐

그런 너의 바보 짓에

난 또 눈물이 고여 오는 건

무엇 때문이란 말이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75 아침 단상2 2017.09.06 66
174 호흡2 2019.02.14 66
173 Seven Up1 2016.09.10 66
172 옷 나무 2017.09.13 65
171 떼어준 정 2017.05.06 65
170 Excuse me3 2016.09.08 65
169 소 망1 2016.08.14 65
168 망각14 2022.01.30 64
167 마음의 함성2 2017.04.09 64
166 동생 내외의 방문 2016.09.16 64
165 나이가 들면2 2016.08.08 64
164 빈자리1 2015.07.15 64
163 어떤 사내8 2022.02.10 63
162 솔향7 2021.08.09 63
161 판사와 아들에 규합의 결과를 항소 한다4 2020.12.31 63
160 천천히 2017.07.05 63
159 독수리와 냉이꽃 2016.09.12 63
158 늘 오가는 일상 처럼 2020.11.02 62
157 아침 2017.04.01 62
156 내일을 향하여 2017.01.02 6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2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