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오른 벚나무에 기억을 삼아
남산의 그리움을 찾아 나서며
졸라대는 아이의 손 잡고 오른 케이블카에서
서울의 봄이 오는 모습이 보인다.
남산 타워에서 바라 본 인천의 앞바다가
희뿌연한 담배 연기인가
아스라이 먼 곳이라 보이지 않는지
아이의 투정이 몹시 안쓰럽다.
가까운 곳 푸른 정경 위안 삼아
아이와 함께 걸어 보는 남산 길에
온통 분홍꽃잎이 휘날리는 모습이
언제의 투정인가 봄눈이 이렇게 녹나보다.
다홍치마 꽃 단장한 봄 처녀의 모습으로
수줍게 다가섰나 하였건마는
어느 듯 다가서선 성숙한 여인의 모습으로
화려한 향연을 펼치고 있구나.
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08 | 양절(攘竊) 때문에1 | 2021.01.20 | 60 |
107 | 가족여행3 | 2017.09.03 | 61 |
106 | 가족여행4 | 2017.09.03 | 61 |
105 | 오리털 파카5 | 2018.03.24 | 61 |
104 | 시인의 마을22 | 2020.02.09 | 61 |
103 | 원죄 | 2021.01.18 | 61 |
102 | 같은 삶 다른 느낌3 | 2021.11.20 | 61 |
101 | 저 녁1 | 2021.11.23 | 61 |
100 | 세포분열 | 2017.12.03 | 62 |
99 | 무 제 22 | 2020.05.19 | 62 |
98 | optimist | 2016.08.27 | 63 |
97 | 개기일식 | 2017.08.31 | 63 |
96 | 만두1 | 2019.01.18 | 63 |
95 | 코로나 191 | 2020.02.24 | 63 |
94 | 폭풍이 지나는중이었어도2 | 2022.07.15 | 63 |
93 | 산 | 2015.04.13 | 64 |
92 | 7월, 여름 | 2017.07.20 | 64 |
91 | 수락산과 스톤마운틴(2) | 2017.11.28 | 64 |
90 | 동창회 | 2017.12.04 | 64 |
89 | '밍키' 그리고 '밍키' | 2018.01.19 | 6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