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원죄

keyjohn2018.07.27 15:23조회 수 39댓글 1

    • 글자 크기

나뭇가지가 난리통 군인들 사지처럼

여기 저기 널부러져 있고,

일피트 높이에 당당히 서있던

제라늄 화분도 비운의 여인처럼 버려져 있다.


천둥 번개가 지나간 아침이다.


마치 곤하게 자고 있는 나를 대신해 처벌을 받은 듯해

맘 저편에 미안한 마음이 모락거리는 걸 보면

'원죄'는 분명히 있는 모양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2 공항 별곡2 2018.10.29 76
41 첫눈2 2018.01.19 77
40 뒤로 걷기5 2018.05.26 77
39 오래된 연인2 2015.09.30 78
38 반 나르시즘3 2020.04.19 78
37 가랭이 별곡15 2022.02.06 78
36 메사추세츠9 2017.06.12 79
35 아! 나의 형5 2020.05.05 80
34 추화6 2016.09.08 81
33 반창고 26 2022.06.27 82
32 춘몽4 2016.04.08 83
31 공복2 2021.02.11 85
30 멀어져야 보이는 것14 2022.02.04 85
29 센티멘탈1 2015.04.29 86
28 낮잠9 2022.04.10 86
27 결 혼9 2021.11.30 88
26 Gas station 2015.07.30 89
25 겨울 단상4 2018.12.15 90
24 나는 에르메스의 장인 2020.02.05 90
23 손님10 2016.07.11 92
이전 1 ... 2 3 4 5 6 7 8 9 10 11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