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
나그네
裕堂/박홍자
아픔이 칼끝에 묻어 나고
세상의 소리를 잉태한다
어머니 뱃속에
무덤을 남겨놓고
무작정
나서본 나그네
여기든 저기든 팍팍한 사구를
끝간데 없이 디디고
먹물이 들도록 가려진 길을
내 의지는 아랑곳 없이
절절한 고통의 언덕을
넘고 또 넘는 나그네
이곳이 신기루인가 싶더니
머언 사막의 한 복판을
또 헤메이고
꼬리만 단 채로
수없이 많은 통로를 헤엄쳤지
네가 나를 따랐는지
내가 너를 잡았는지
우린 이렇게 나그네 길을
한심하고 무상한
나그네 길을 -------
인생의 시작이 나그네
인생의 끝도 나그네
기다릴 수도 지킬 수도
그리움도 원망도
보잘것도 없는
오직 나그네의 길 뿐-----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75 | 늘 오가는 일상 처럼 | 2020.11.02 | 47 |
| 74 | 늘 | 2017.07.12 | 45 |
| 73 | 누군가에1 | 2022.03.17 | 190 |
| 72 | 노을의 Chattahoochee River | 2015.09.02 | 85 |
| 71 | 넓은 뜨락 Baltimore3 | 2022.05.14 | 24 |
| 70 | 너와 나2 | 2022.03.18 | 24 |
| 69 | 너를2 | 2022.03.25 | 25 |
| 68 | 너는1 | 2022.07.11 | 24 |
| 67 | 내일이 오기를 | 2016.09.14 | 161 |
| 66 | 내일을 향하여 | 2017.01.02 | 50 |
| 65 | 내 잔 속에 | 2022.04.26 | 15 |
| 64 | 내 삶 속에 | 2016.11.12 | 45 |
| 63 | 내 사랑하는 당신의 손잡고5 | 2022.06.03 | 361 |
| 62 | 내 사람아! | 2016.08.03 | 41 |
| 61 | 내 가슴11 | 2022.01.30 | 366 |
| 60 | 남의 아름다움을 이루게 하라 | 2016.10.07 | 56 |
| 59 | 나이가 들면2 | 2016.08.08 | 57 |
| 58 | 나이 지긋한 아이 | 2022.04.01 | 11 |
| 57 | 나의 이력서8 | 2022.03.15 | 45 |
| 56 | 나의 사랑만은 변함이 없어4 | 2022.06.25 | 2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