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산모롱이

Jackie2016.09.14 00:24조회 수 40댓글 0

    • 글자 크기

           산모롱이

       

           글/유당


양볼에 빨간 단풍이 온산을 덮을 수 밖에

그냥 흘러가는 우연히 그곳에서 한마음 되었으니

저쪽이든 이쪽이든 괘념치 않으니까

끈 이어진 고리의 매듭을

산모롱이가 증언할 테니까요

길어도 짧아도 모롱이가 본대로 이니

드디어 우리

모롱이의 경이로운 인연을 선택했으니

꼼짝도 어쩌지도

깍지 낀 손을 놓칠 수 없는 것은

석양을 지키며 밤을 얘기했으니까요

그해 가을

귀뚜라미 이명이 늘 울려 주었으니

이 밤도 자장가 된 이명을 들으며 잠들려해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5 소망1 2022.06.30 28
74 그래 2021.01.29 28
73 회생5 2022.06.14 27
72 悲報 2016.09.16 27
71 가는 세월1 2022.06.24 25
70 너를2 2022.03.25 25
69 홀 로4 2022.08.11 24
68 너는1 2022.07.11 24
67 넓은 뜨락 Baltimore3 2022.05.14 24
66 추억3 2022.05.01 24
65 쌍다리2 2022.04.10 24
64 전 율2 2022.04.08 24
63 너와 나2 2022.03.18 24
62 다시 만난 부처님4 2022.02.25 24
61 2 2022.07.11 23
60 바람5 2022.06.26 23
59 봉오리4 2022.06.25 23
58 나의 사랑만은 변함이 없어4 2022.06.25 23
57 세월의 산맥4 2022.06.22 23
56 일상2 2022.03.22 23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