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원죄

keyjohn2018.07.27 15:23조회 수 40댓글 1

    • 글자 크기

나뭇가지가 난리통 군인들 사지처럼

여기 저기 널부러져 있고,

일피트 높이에 당당히 서있던

제라늄 화분도 비운의 여인처럼 버려져 있다.


천둥 번개가 지나간 아침이다.


마치 곤하게 자고 있는 나를 대신해 처벌을 받은 듯해

맘 저편에 미안한 마음이 모락거리는 걸 보면

'원죄'는 분명히 있는 모양이다.

    • 글자 크기
보라색 셔츠 거룩한 일과

댓글 달기

댓글 1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02 Plan B1 2020.02.01 31
201 병상일기 2020.01.29 33
200 무난한 하루2 2018.03.20 34
199 잘가 드니스1 2021.06.13 34
198 파블로프의 개 2017.12.29 36
197 유격체조2 2021.08.02 37
196 차차차 2020.02.04 38
195 가을 부추밭4 2021.09.10 38
194 식구4 2021.10.10 38
193 속없는 아빠2 2018.03.21 39
192 불쾌 불패 2018.09.06 39
191 봄바람 2021.03.05 39
190 God blessed me8 2022.03.03 39
189 내리사랑1 2017.12.16 40
188 겨울비 2017.12.20 40
187 연말 기억정산 파티 2017.12.23 40
186 마이클 그리고 마이클3 2018.01.25 40
185 보라색 셔츠 2018.03.30 40
원죄1 2018.07.27 40
183 거룩한 일과8 2022.06.09 4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