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권명오
- 칼럼니스트, 수필가, 시인
- 애틀랜타 한국학교 이사장, 애틀랜타 연극협회 초대회장 역임
- 권명오 칼럼집 (Q형 1,2집) 발간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미주한인의 날 자랑스런 한인상, 국제문화예술상, 외교통상부 장관상, 신문예 수필 신인상 수상

임진강.

관리자2015.02.10 22:28조회 수 95댓글 0

    • 글자 크기

임진강.

                                                                   권명오.

오늘도 임진강은 흐르는데

물은 옛 물이 아니고

 

산천도 세상도 변하는

흐르는 강 언덕에 서서

꿈에본 옛날을 찾아 본다.

 

봄에는 고기잡아 어죽 끓이던 백사장

여름엔 벌거벗고 미역 감던 푸른 물

가을에는 기러기 따라 철새 돌아 오고

겨울엔 썰매 타고 팽이 치던 동무들

다 어디가고 나 홀로 서 있나.

 

뱃사공 아저씨 담뱃대 물고 있던 나루터

그림 같이 아름답던 임진강

 

1950년 6월25일 새벽

북한의 탱크와 포탄 세레받아

초토화 되고 피로 물들었던

처절한 상처가 남은 역사의 현장

그때 그곳에 있었던 나.

 

말없이 소리없이 흐르는 푸른물에

60년전 추억들 모아

 아로 새겨 띄운다.

                                                                                OCT - 17 - 2013.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52 기도4 2022.02.02 20
151 기쁨 2021.03.19 19
150 기적 2015.02.13 50
149 까불대지 말자.7 2022.04.16 39
148 까불지 마. 2017.10.09 55
147 3 2020.02.09 35
146 나 보다 더 나쁜 놈. 2019.06.19 28
145 나그네1 2021.08.03 42
144 나목의 고행 2020.01.04 29
143 나무와 숲2 2022.08.10 23
142 낙원1 2022.09.16 18
141 내 탓이로다. 2015.02.10 57
140 내것 네것3 2022.01.21 32
139 내일을 향해 2022.11.01 25
138 내일의 꽃3 2020.04.21 34
137 노송 청청 ( 老松 靑靑 )4 2022.03.11 24
136 대방동 우정 2019.04.03 36
135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 2015.02.10 93
134 래 래 ( 來 來 )1 2019.07.09 36
133 막장 희극1 2021.11.03 3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