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아린다

석정헌2015.10.08 09:54조회 수 11댓글 0

    • 글자 크기



        아린다


            석정헌


남모르게 지닌 아픔으로

꺼진 가슴 움켜 잡고

힘들었지만

그런대로 타박타박 지나온 삶


무성한 녹음과

소나기 그치고 피어난 뭉개구름을 보니

유난히 여름을 싫어 하든

그녀 생각에

고개 들고 하염없이 흐르는 구름을 본다

아침 햇살보다 더 맑고

단아한 슬픔을 껴안고

그여름에 떠난 여인

그녀와의 풀린 새끼 손가락이

오늘도 아린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9 자화상 2015.04.09 11
68 먼저 보낸 친구 2015.03.19 11
67 무당 2015.03.19 11
66 구름 밭 2015.03.08 11
65 기도 2015.03.08 11
64 속죄 2015.03.04 11
63 만추 2023.11.10 10
62 참배 2015.09.26 10
61 추석빔 2015.09.22 10
60 낚시 1 2015.07.06 10
59 인연 2015.05.08 10
58 살고 싶다 2015.04.09 10
57 지난해 2015.04.09 10
56 겨울 나그네 2015.04.09 10
55 2015.03.27 10
54 사랑안고 올 푸른봄 2015.03.23 10
53 봄비 2015.03.23 10
52 아프다 2015.03.22 10
51 잠못 이룬다 2015.03.22 10
50 안타까움에 2015.03.19 1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