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청춘 2

석정헌2015.02.10 05:57조회 수 44댓글 0

    • 글자 크기

  

청춘  2

  

   석정헌


자는둥 마는둥 누운 사이

창밖엔 어머니에게 듣다 잠이든 동화처럼

하얗게 눈이 내린다


묽어진 몸에 추운 인정

벗은 마음은 더욱 무거워지고

소리없이 찾아온 황혼에

잿불 뜨거운 아궁이 속

묻어둔 고구마 생각이 난다

아무 생각없이 잊어버리고

살아온 세월이 못내 아쉬워

혹여라도 찾아질까 그리워하며

너를 만나기 위해

아궁이 앞에 앉아

식은 잿더미 속이나마 뒤적여 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09 독립기념일 2023.07.04 17
808 만추 2023.11.10 17
807 서리내린 공원 2023.12.06 17
806 속죄 2015.03.04 18
805 낡은 의자 2015.03.25 18
804 황혼 4 2015.03.28 18
803 4 월 2015.04.15 18
802 무상 2015.07.12 18
801 해바라기 2015.07.17 18
800 살고싶다 2015.07.20 18
799 이제 2015.08.09 18
798 좋은 계절은 왔는데 2015.08.15 18
797 엄마와 포도 2015.08.15 18
796 다시 한 잔 2015.09.11 18
795 작은 행복1 2015.09.12 18
794 짝사랑 2015.09.19 18
793 채우지 못한 그리움 2015.10.22 18
792 매듭 2015.11.12 18
791 기도 2015.11.19 18
790 슬픈 도시 2015.11.21 18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