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이별
석정헌
붉게 물들어 가는 노을 두고
한바탕 소나기가 지나 간다
먼하늘은 아직도 붉은데
아찔함에 하늘이 뒤집힌다
덫을 놓지 못한 사랑은 짠한데
분노의 이별을 내놓기 위해
생각에 잠겨 멍하니 바라보다
커피잔 가만히 집어 든다
잔은 식어 향기마져 날아 갔고
마음에 잡아둔 분노에
익숙한 상념 조차 어지로운데
식은 커피 목넘김이 쓰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분노의 이별
석정헌
붉게 물들어 가는 노을 두고
한바탕 소나기가 지나 간다
먼하늘은 아직도 붉은데
아찔함에 하늘이 뒤집힌다
덫을 놓지 못한 사랑은 짠한데
분노의 이별을 내놓기 위해
생각에 잠겨 멍하니 바라보다
커피잔 가만히 집어 든다
잔은 식어 향기마져 날아 갔고
마음에 잡아둔 분노에
익숙한 상념 조차 어지로운데
식은 커피 목넘김이 쓰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89 | 다시 한해가 | 2015.12.16 | 21 |
688 | 다시하는 후회 | 2015.10.30 | 59 |
687 | 단풍구경 | 2015.11.01 | 14 |
686 | 달개비꽃 | 2015.02.11 | 84 |
685 | 달밤에 개가 짖다 | 2015.11.05 | 314 |
684 | 닭개장2 | 2016.06.26 | 53 |
683 | 담 | 2019.07.18 | 33 |
682 | 담금질 | 2015.04.09 | 13 |
681 | 담배 | 2018.08.03 | 31 |
680 | 당산나무 | 2015.11.03 | 34 |
679 | 당신이나 나나2 | 2017.08.26 | 53 |
678 | 대란의 짙은 봄 | 2020.05.23 | 575 |
677 | 대통령과 47인의 낭인2 | 2017.04.21 | 72 |
676 | 더위1 | 2019.08.08 | 32 |
675 | 더위 | 2016.04.30 | 28 |
674 | 더위2 | 2017.05.12 | 35 |
673 | 더위에 묻어 가는 세월 | 2015.08.13 | 26 |
672 | 도리안 | 2019.09.09 | 35 |
671 | 독도2 | 2022.02.10 | 32 |
670 | 독립 기념일 | 2015.06.02 | 26 |
댓글 달기